폴란드 포즈난 여행 때 가야 할 펍, 식당, 카페 그리고 성당 구경
지난번 포스팅 때 포즈난 광장을 구경한 이후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가 갔던 식당, 카페 그리고 펍에 대한 포스팅이다. 여행 갈 때 필수로 알아야 하는 정보니까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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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포즈난, 포즈난 여행 때 꼭 가야 할 곳과 알아야 할 것
폴란드 포즈난, 포즈난 여행 때 꼭 가야 할 곳과 알아야 할 것 포즈난이란 곳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텐데 우리도 사실 잘 몰랐던 지역이다. 포즈난 근처에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것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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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로 이어진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 숨은 포즈난의 명물을 찾을 수 있다. 염소가 상징인 곳이라 염소 인형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대도 발견했다.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밤베르카의 우물. 18세기, 콜레라가 창궐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북방 전쟁까지 일어나자 독일의 베니스라 불리는 밤베르크에 있던 농민들이 포즈난으로 이주했고, 그 이주민들은 포즈난에 잘 융화되어 살며 밤베르크 농민들의 이주를 기념하여 만든 동상이 이 밤베르크의 우물이라고 한다. 20세기 초에 만들어졌고, 이 물은 가축을 먹이는데 주로 쓰였다고 한다.
란드 구시가지와 광장이 그리 크지 않아서 금방 돌압볼 수 있지만 식당이나 카페를 어디로 갈지 정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다행히 포즈난에 지인이 덕분에 예쁘고 맛있는 식당 겸 카페인 슈 테리 므르넥 카페(Stary Mlynek)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광장에서 조금 벗어나면 찾을 수 있는 식당 겸 카페에 들어갔다. 파스텔 톤 건물에 위치하고 있고 간판도 아기자기하니 예쁜 카페였다.
내부로 들어가면 안쪽에 실내 자리와 바깥쪽에 테라스 자리로 나뉘어 있고, 테라스 자리는 꾀나 넓다.
날씨도 좋고 해서 테라스 쪽 자리로 갔다. 내부는 빈티지로 느낌 있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테라스 쪽 자리는 뭔가 정돈되지 않고, 어지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넝쿨과 함께 식물이 많아서 나름 묘하게 조화가 잘 되는 느낌이었다. 외부랑도 단절이 잘 돼 있어서 외부에 있어도 외부에 있지 않은 느낌이었다.
우리는 날이 조금 더워서 시원하게 음료를 시켜 먹었다. 이 곳은 음료뿐 아니라 파스타와 같은 요리도 나오는데 음료도 맛있지만 파스타가 정말 맛있는 집이라고 하니 다음에 혹시 방문할 일이 있으면 꼭 파스타를 시켜먹어 볼 생각이다.
카페에서 음료를 한 잔 한 후 방문한 곳은 17세기 중반에 건설된 바실리카 미노르(Basilica Minor) 성당으로 포즈난의 랜드마크 격인 성당으로 높이가 17m 정도가 되는 커다란 성당이다. 물론 체코 프라하 성에 있었던 성 비투스 성당에 비해 작지만 도시의 크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큰 성당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나 사진으로 담기가 힘든 높이였다.
나도 종교가 있는 건 아니라 성당. 교회에 관심은 없지만 유럽에 가면 그 도시, 그 나라의 성당이나 교회는 꼭 구경을 한다. 종교의 유무와 상관없이 그 시대의 건축양식에 따라 모양이 천차만별이고, 당시 사람들은 종교가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한 때는 최고의 권력의 상징이었기에 크기가 웅장하고 화려하기 때문에 볼 것이 많다.
이 위쪽 사진에 있는 입구 위에 위치한 오르간은 1870년에 설치됐다고 한다.
조용히 포즈난 성을 돌고, 나와서 마무리를 하기 위해 광장 한편에 있는 펍으로 향했다. 이 곳은 맥주 양조장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유명한 펍이라고 한다. 광장에 있어서 그런지 뷰도 괜찮다. 펍 이름은 브루바리아 Brovaria다.
펍에서 수제 맥주와 자두를 말려서 베이컨을 돌돌 말아 구운 독특한 안주를 시켰다. 자두와 베이컨 언뜻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자두의 달짝지근 한 맛과 베이컨의 짭조름한 맛 때문에 단짠의 조화가 좋은 괜찮은 맛의 안주였다. 폴란드 이름은 실 리브 키 브 보츠 쿠 (sliwki w boczku)이다.
내부에 들어가면 이렇게 수제 맥주를 살 수도 있고, 미니 양조장도 구경할 수 있다. 밖에서 강아지가 이렇게 귀엽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ㅋㅋㅋ 들어오고 싶을 텐데 들어오려고 하지도 않고, 말 잘 듣는 강아지였다.
유럽 여행을 가면 관광지로 유명한 곳만 가지 말고, 이렇게 중소형 도시도 가보면 유명한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함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포즈난은 코로나가 끝나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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